유용함은 인간을 억압한다. 문학은 쓸모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을 억압하지 않으며 억압이 인간에게 얼마나 부정적으로 작용하는지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쓸모없는 문학이 쓸모 있는 이유이다.

김현


신간 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6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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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학잡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6호 출간! 

한국문학의 성찰과 진로의 모색,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6호 발행
‘문학은 다시금 무엇일 수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2015년 9월 창간한 반연간 문학전문지 『쓺-문학의 이름으로』의 제5호가 나왔다.

“예술성과 대중성 : 대립적 시각을 넘어서” 특집으로 꾸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사유하는 일은 우리 삶을 형태화하는 문화의 “가장 깊은 곳에 도사린 문제들” 중 하나를 들춰보는 것과 같다. 이 주제는 이미 한 세기도 넘긴 이전부터 대중사회의 형성이 가시화되면서 제기되었지만, 디지털 문명의 등장이 문화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는 지금처럼 그 논의가 절실했던 적은 없었다. 그간 적대적 이분법 속에서 다뤄졌던 예술성과 대중성의 도식적 경계를 허물며 예술의 근본 기능을 반성해봐야 할 시기는 아닐까. 더불어 예술에 대한 회의에 맞서 자유로운 창조로서의 예술의 자리를 재확인해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나아가 소비 상품의 차원을 넘어서려는 대중문화 작업들이 어떤 미적 가치의 추구로 이어진다면, 그래서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예술을 하나의 지향점으로 설정한다면, 대중성과 예술성이 다시 조우할 여지는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지는 않을까.

이번 호 작은 기획으로 마련된 ‘한국 영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는 특집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메인스트림 영화와 독립영화의 현황, 그리고 특이하게 영화관과 미술관에 공존하는—이 역시 트랜스 미디어 작업이다—설치미술가들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논하는 세 편의 글의 무게감은 만만치 않다.

구병모, 김솔, 박민규, 이상우, 한유주의 신작 소설과 김선재, 박소란, 황인숙의 신작 시 등
당대의 가장 문제적인 글을 써온 시인 소설가의 작품을 소개해온 창작란도 풍성하다. 한유주 소설가 「개의 구조」(텍스트 실험 공간)을 포함해 구병모의 「곰에 대해 생각하지 말 것」, 김솔의 「브라운 운동」, 박민규의 「리처드 브라우티건과의 결투」, 이상우의 「부채꼴 모양의 타일이 이렇게」 등 이번 호에 실린 소설은 당대 한국 소설의 가장 첨예한 창작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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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진연주 연작소설집 [이 방에 어떤 생이 다녀갔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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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로 타인을 지시하는 일의 허망함과 충만함에 대한 말들

“문제적 장편소설 <코케인>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의 첫 소설집”
“방의 기억, 혹은 불안의 변증법"

“…그것은 한없는 망설임의 자세다. 분리도 불안하고 관계도 불안하다. 혹은 분리도 원하면서 관계도 원한다. 그럴 때, 그 깊고 황량한 망설임 속에서 ‘말’들이 태어난다. 타인에 도달할 수 없음의 외로움에 대한 말들, 나에 대해서만 존재하는 일의 고독함에 대한 말들, 말들로 타인을 지시하는 일의 허망함과 충만함에 대한 말들…”(김형중 문학평론가)


신간 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5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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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학잡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5호 출간! 

한국문학의 성찰과 진로의 모색,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5호 발행
‘문학은 다시금 무엇일 수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2015년 9월 창간한 반연간 문학전문지 『쓺-문학의 이름으로』의 제5호가 나왔다.

“문학성과 정치성: 그 인식의 재정립을 위하여” 특집으로 꾸며
정치가 일상화되고 일상이 정치화되는 시대이다. 아도르노의 말을 변용하자면,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언어가 그 자체로 사회성을 띠고 있는 까닭에 문학은 사회적 ‘기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한국문학은 정치적 자유가 희박할 때에는 최소한의 조건으로부터 자유에 숨을 불어넣는 역할을 마다치 않았으며 사유와 공적 발화가 스스럼없는 어떤 드문 시간 속에서는 가까스로 윤리의식을 부과하고 경계를 떠올리게 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어찌 보면 언어의 자의와 정치 환경의 타의가 그 전후 관계와 인과관계를 구태여 단속해보게 하지 않는 시간 속에서 정치적 ‘올바름’과 문학적 ‘실효성’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었다. 그런데 또 다른 시간이 도래했다. 언제부턴가 정치적 올바름이나 윤리적 올바름의 명제가 문학의 수일성이나 실효성과 서걱거리면서 내는 미묘한 마찰음들이 감지되어왔다. 바로 그렇기에 우리는 문학성과 정치성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정색하며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이와 관련한 현재의 구체적 양상을 살펴보고 문학성과 정치성의 관계에 있어 보편적으로 궁구되는 운동의 자취가 성립될 수 있는 것인지도 헤아려 보고 싶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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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김현문학패 수상자 발표

  • 시 강정
  • 소설 서준환

상업주의로부터 자유로운 독립 문학 공간, 사단법인 문학실험실이 제3회 김현문학패 수상자로 등단 이후 꾸준히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강정(46) 시인과 서준환(47) 소설가를 선정했다. 김현문학패 수여식은 2017년 9월 22일(금)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겐 문학패와 창작지원금(시 1천만 원, 소설 1천5백만 원)이 주어진다.

감각적 무정부주의. “아이의 울음” 혹은 “펑크 음악”과 같은 서툶과 거칢의 미학으로 언어를 충돌시키며 언어의 원초적 감각을 해방시키려는 필사의 노력.
강정 시인.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2년 『현대시세계』를 통해 등단하여, 『처형극장』 『들려주려니 말이라 했지만』 『키스』 『활』 『귀신』 『백치의 산수』 등 6권의 시집과 『나쁜 취향』 등 3권의 산문집을 펴냈다.

의식적 무정부주의. 예외자들의 부각을 통해 미래의 꿈은 완성하려는 기존 소설 문법에 정면으로 저항하면서 즉흥적인 “다음 세기 그루브”를 겨냥.
서준환 소설가.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불문학과 연극을 전공했다. 2001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하여, 소설집 『너는 달의 기억』 『파란 비닐인형 외계인』 『고독 역시 착각일 것이다』 『다음 세기 그루브』와 장편소설 『골드베르크 변주곡』 『로베스피에르의 죽음』을 펴냈다.

강정시인

강정 시인

서준환소설가

서준환 소설가

 


신간 안내 / 김효나 연작소설집 [2인용 독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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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되돌아오지 않을 수 있을까?

“말들의 풍경을 통한, 문학의 가장 본질적인 자기 발현” _ 이인성
“한국문학이 기다려온 새로운 서술의 지평을 예감케 하는 작품” _ 우찬제

-독립 문학 공간 문학실험실이 심혈을 기울여 배출한 첫 신인,  김효나 작가의 연작소설집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미술 문화운동가로 활동 중인 신인 작가의 독특한 이력도 화제

“복합감각의 실존, 혹은 수동적 관음(觀音)의 능동적 차연”(우찬제), “낯선 감정과 체험을 아름다운 문체로 기록한 소설”(강동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7년 봄 ‘문학과지성사’의 ‘이 계절의 소설’에 선정된 문제작으로 한국문학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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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4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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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학잡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4호 출간! 

'문학은 다시금 무엇일 수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2015년 9월 창간한 반연간 문학전문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네 번째 호가 나왔습니다. 이번 호의 특집은 '새로운 문학 공동체의 모색-성찰과 관찰'이라는 주제로 '문학의 새로운 실존이 가능한 공간'을 위한 탐색을 담았습니다. 기본 의도는 창간사에서 밝혔던 “문학의 새로운 실존이 가능한 공간” 즉 미래의 어떤 문학 공동체를 희미하게나마 그려보자는 데 있습니다. 이는 ‘문학실험실’의 존재 이유를 되새겨보는 작업이기도 할 것입니다. 매체와 전위예술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작은 기획'도 흥미로운 글들로 꾸며졌으며, 고재귀 극작가의 희곡 작품과 김경욱, 안보윤, 진연주의 소설, 이민하, 오은, 정재학, 백은선의 시, 그리고 김종옥 작가가 꾸민 '텍스트 실험 공간' 등 이번 호 창작란 역시 흥미로운 작품들로 단단하게 꾸며졌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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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김선재 연작소설집 [어디에도 어디서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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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환영을 만들고 환영이 다시 비밀을 만들고 비밀이 삶을 연명하게 만든다는 걸 당신들은 알까. 나는 묻고 싶다.”

『그녀가 보인다』(문학과지성사), 『내 이름은 술래』(한겨레출판) 등 그간
‘관계’와 ‘기억’의 문제를 미학적으로 다뤄온 소설가 김선재의 신작 소설집!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죽음 너머를 호명하지만, 죽음은 죽음 말고는 그 어떤 것으로도 대답하지 않는다. 이 연작 소설들은 떠난 자의 독백을 삼킨 남겨진 자의 말더듬이다. 죽음은 그 특성상 죽음이 의미화되는 순간, 완성된다. 그러나 의미화할 수 없는, 의미화를 거부하는 죽음들이 있다. 물로 쓴 글씨가 다 말라버린 상태처럼, 거기 있으나 읽을 수 없는 흔적처럼, 입 모양은 있으나 다다르지 못하는 소리처럼, 그런 죽음들은 삶의 밖이 아닌 삶 속으로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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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김종호 연작소설집 [디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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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는 탈구되고 형식은 단순해지며 남는 것은 표현뿐이다.” <디포>

은둔과 실종 사이에서 머뭇거리며, 머뭇거리며 이야기를 이야기 바깥으로 밀어내는, 김종호 소설이 지닌 특유의 미학으로의 초대.

쓰는 자와 읽는 자 사이에, 소설이 놓여 있다. 누가 쓰고 누가 읽는가? 우리는 쓰는 행위로써, ‘씀’을 완성할 수 있는가? ‘디포’와 함께 마주하는 이 질문은 공허하지도 난해하지도 않다. “엉덩이로 이름을 쓰듯” 견뎌야 하는 치욕을 견뎌낸 자의 텍스트가 ‘이름’도 아니고 ‘이름 아닌 것’도 아니듯이, 이 소설들은 우리에게 그렇게 읽히면서 동시에 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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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3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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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학잡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3호 출간! 

'문학은 다시금 무엇일 수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지난해 9월 창간한 반연간 문학전문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세 번째 호가 나왔습니다. '문화산업 시대의 대중문화와 문학'을 다룬 이번 호의 특집은 신자유주의 세계체제하에서 문학과 문화예술의 위치를 가늠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자기 갱신의 출발점을 새롭게 탐색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학의 과잉과 결여'라는 주제로 열린 '제2회 문학실험실 포럼'의 발제문 전문도 살펴볼 수 있으며, '시와 소설'과 '텍스트 실험 공간' 역시 흥미로운 작품들로 단단하게 꾸며졌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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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김현문학패 수상자 발표

  • 시 이제니
  • 소설 김태용

상업주의로부터 자유로운 독립 문학 공간을 지향하며 지난해 5월에 출범한 사단법인 문학실험실이 제2회 김현문학패 수상자로 등단 이후 꾸준히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이제니(44) 시인과 김태용(42) 소설가를 선정했다. 김현문학패 수여식은 2016년 9월 23일(금)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겐 문학패와 창작지원금(시 1천만 원, 소설 1천5백만 원)이 주어진다.

언어의 현상학적인 환원으로부터 존재의 지속성과 생의 리듬을 길어올리다.
이제니 시인.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나 200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페루」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아마도 아프리카』(2010)와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2014)를 펴냈고 2011년 편운문학상 우수상을 받았다. 등단 이후 시와 노래가 어우러진 낭독 공연 <더블 플레이 포엠>을 진행해오고 있다.

21세기 한국문학을 개척해가는 가장 선명한 별종, 위선을 두 번 뒤집는 위악성에서부터 모독의 거친 숨결로...
김태용 소설가.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등단하여, 소설집 『풀밭 위의 돼지』(2007), 『포주 이야기』(2012)와 장편소설 『숨김없이 남김없이』(2010), 『벌거숭이들』(2014) 및 가명의 실험적 텍스트 『뿔바지』, 『자연사』 등을 펴냈고, 2008년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현문학패-제2회-시-이제니-01

이제니 시인

김현문학패-제2회-소설-김태용2

김태용 소설가


신간 안내 / 김혜순 신작 시집 출간

한국문학이 도달한 한 극점이자, 현대시의 정수를 만나다. <죽음의 자서전>

문명사회가 은폐한 타인의 죽음을 온몸으로 앓아 낸, 지독해서, 너무나 아름다운 '서울 사자의 서'.
내 안의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 죽음을 이토록 처절하게 다룬 우리 문학은 없었다.

"지금-여기를 떠도는 죽음의 외투를 입은 채, 공동체의 유령이 되어… 망각에 저항하고자 기억에 수시로 구멍을 내며… 보이지 않는 보임을, 그 순간의 광휘를, 달아나는 울음과 새어 나오는 비명을 담아낸 목소리의 기록…" (조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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