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함은 인간을 억압한다. 문학은 쓸모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을 억압하지 않으며 억압이 인간에게 얼마나 부정적으로 작용하는지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쓸모없는 문학이 쓸모 있는 이유이다.

김현


신간 안내/ 틂 창작문고 21권/ 구병모 중편소설 [단지 소설일 뿐이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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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스키펜스(Homo Skipens) 시대의 소설과 소설 쓰기에 대해.” 
소설은 무엇일까요. 서로 알 수 없는 작가와 독자 사이에 놓인 ‘이터널 브리지’ 같은 것일까요. 
찢긴 말들 혹은 부재의 색을 알아보고 그것에 이름을 붙이는 일을 거듭하는 소설가의 숙명

ISBN 979-11-984817-1-9 03810 / 164쪽 / 양장 / 값 10,000원 / 출간일 2024년 1월 20일


신간 안내 / 틂 창작문고 20권 / 양선형 중편소설 [V섬의 검은 짐승]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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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적인 비선형을 통해 더듬거리며 수습하는 문학의 잔해.”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길을 잃는 것은 소설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
정교한 문장과 독특한 사고실험으로 자기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온 양선형의 첫 중편소설

ISBN 979-11-984817-0-2 03810 / 230쪽 / 양장 / 값 10,000원 / 출간일 2023년 10월 30일


신간 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17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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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문학비평의 방황과 길 찾기”
김태환·최진석·이동신·양순모·이희우·이소

<특집과 함께-현장의 목소리>
김중일·김태용·최다영·한정현·황사랑

<제8회 문학실험실 포럼―최인훈 5주기 기념: 최인훈의 실험 정신>에는 정영훈·연남경·장문석·양윤의 씨의 글이 실렸으며,   <시와 소설>에선 소설가 김숨·김종옥·나푸름·오성은 씨와 시인 김언·서호준·임유영 씨의 신작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텍스트 실험 공간>은 시인이면서 최근 소설가로도 활동하는 김유림 씨가 개성 넘치는 기행 소설을 선보인다. <지금 이 언어>에선 소유정 씨가 천희란과 손보미의 근작을, 홍성희 씨가 민병훈과 신종원의 근작을 분석하고, <그때 그 실험>에서는 이성복의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를 김나영 씨가 재조명한다. <제9회 김현문학패> 의 수상자인 소설가 김이설 씨와 시인 황유원 씨의 선정 소식과 함께 김형중 씨와 송승환 씨가 작가론을 통해 그 성취의 이해를 돕는다.

*자세한 목차와 내용은 홈페이지 <새소식>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9회 김현문학패 수상자 발표

9thKHAwards(OK)

2023년도 제9회 김현분학패 수상자로 시인 황유원, 소설가 김이설 씨가 선정되었습니다.
자세한 선정 내용은 위 [새소식] 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신간 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16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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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왜 다시 재현이 문제인가
윤성우·김태환·이윤영·양윤의·이소연

<특집과 함께-현장의 목소리>
백수린·안미린·윤해서·임현·최하연

<시시비비>에선 “유럽 정치의 오른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우파 포퓰리즘인가 포스트 파시즘인가?”를 주제로 장문석 씨의 글이 실렸으며,  <작은기획>에서는 "만화 영역의 확장"을 주제로 윤아랑·오혁진·한상정 씨가 그래픽 노블과 추상 만화 등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그때 그 실험>에서는 김지하의 『오적』을 문학평론가 성민엽 씨가 재조명하고, <지금 이 언어>에선 이희우·양순모·전승민 씨가 각각 진은영, 황인숙 시인의 근간 시집, 정영문 작가의 근작, 그리고 김경욱과 이장욱 작가의 작품집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진행한다. <시와 소설>에선 이향·김근·김미령·강보원 시인의 시 작품과 강영숙·황현진·나일선·김갑용·구소현 작가의 소설이 당대의 문학적 타진과 문학적 모색을 적극적으로 전경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이번 호 <텍스트 실험 공간>은 시인이자 극작가이기도 한 이지아 씨의 ‘시극’을 싣는다.

*자세한 목차와 내용은 홈페이지 <새소식>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간 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15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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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나’의 문학적 실존 형식
김태환·정과리·홍성희·선우은실·이은지·임정균·김대산

<특집과 함께-현장의 목소리>
오은경·임수현·임지은·한유주

<제8회 문학실험실 포럼>에선 “문학 번역의 본질과 실제, 그리고 영향 관계”를 주제로 정영목·조재룡·최애영·황호덕의 글이 실렸으며, 이번 호 <그때 그 실험>에서는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을, <지금 이 언어>에선 이민하·이수명 씨의 근간 시집과 구병모·김태용 씨의 근작 작품집에 대한 평론이 마련된다. <시와 소설>에선 강성은·김석영·김승강·김유림 씨의 시편들과 서장원·윤성희·이민진 씨의 소설들을 만날 수 있다. <텍스트 실험 공간>에 수록된  김효나 씨의 작품 또한 흥미롭다.  더불어 <제8회 김편문학패>의 수상 이유와 수상 소감, 작가론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자세한 목차와 내용은 홈페이지 <새소식>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간 안내 / 틂 창작문고 19권 / 신영배 시집 [젤소미나가 사는 집] 출간

신영배 표지 시안-2

“시를 포기하는 아침을 쓸 것이다.” 
끝나지 않을, 끝날 수 없는, 생생한 악몽의 밤
'물과 그림자의 시인', '내밀한 시 세계의 심원한 소통을 일궈온 ‘문학적 수도사’,
신영배의 7번째 시집

ISBN 979-11-970854-9-9 03810 / 144쪽 / 양장 / 값 10,000원 / 출간일 2022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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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김현문학패 수상자 발표

8thKHAwards(OK)

2022년도 제8회 김현분학패 수상자로 시인 신해욱, 소설가 정지돈 씨가 선정되었습니다.
자세한 선정 내용은 위 [새소식] 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신간 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14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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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이 시대의 불안과 강박
정재곤·채석진·김경화·장이지·김정하·김형중·이소·조강석

<특집과 함께-현장의 목소리>
김선재·김종옥·김지녀·백은선·윤병무

<시시비비>에선 “가짜 뉴스와 음모론: 세속화 시대의 ‘종말의 환영’”에 대해 다루며, 이번 호 <작은 기획>은 “디지털 인문학”에 대해 고찰한다. <그때 그 실험>에서는 오정희의 『유년의 뜰』을, <지금 이 언어>에선 함성호·강정·신용목 씨의 근간 시집과 서이제·신종원·한정현 씨의 첫 소설집들에 대한 평론이 마련된다. <시와 소설>에선 세대와 성별을 넘어 다채롭게 펼쳐지는 김혜순·송승환·신해욱·박세미 씨의 시편들과 최제훈·문진영·김수온·강대호 씨의 소설들을 만날 수 있다. <텍스트 실험 공간>에 수록된 시인 기혁 씨의 작품 또한 풍성한 문학적 실험 정신의 향연을 제공한다.

*자세한 목차와 내용은 홈페이지 <새소식>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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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틂 창작문고 18권 / 강대호 연작소설집 [스핀오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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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벼락과 같다. 어젯밤 k는 이렇게 썼다.”
쓰기와 읽기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소설 쓰기의 등장
2020년 『쓺-문학의 이름으로』를 통해 등단한 신인 소설가 강대호의 첫 소설집!
거대한 메타포로서 작동하는 문학 자체를 새로운 쓰기 방식으로 탐구해낸 문제적 작품

ISBN 979-11-970854-8-2 03810 / 220쪽 / 양장 / 값 10,000원 / 출간일 2022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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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틂 창작문고 17권 / 성기완 시집 [11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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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악·영상 그리고 시그널"
뮤지션이자 시인인, 성기완의 복합 미디어 신작 시집

인디-록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로 활동했고, 작사가·작곡가 그리고 문화·대중음악 비평가인 성기완은 1994년 『세계의문학』으로 등단해 4권의 시집을 발간한 시인이기도 하다. 그의 시집들은 지금까지 음악과 텍스트를 넘나들며 “의미가 붕괴된 시대의 시적인 삶 차원에서—한국시의 전혀 새로운 전망 하나를 열어온”(김현문학패 선정의 말) 독창적인 성과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9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5번째 시집인 『11월』 역시 읊조림인 동시에 화음이면서 시어인 동시에 시그널인, 확장된 멀티미디어로 채워진다.

시어로 존재하는 QR코드를 링크해가며, 오감을 통해 읽어야 하는 시집

이 시집은 종이책만으로는 읽을 수 없다. 스마트폰을 들고 시어로 등장하는 QR코드를 링크해가며 “멀티”하게 감상해야 한다. 모두 12개의 QR코드 중에서도 5개는 성기완이 직접 만들고, 부른 음악을 동영상으로 안내하는 통로이다. 그 감상은 시의 독해와 분리 불가능하며, 이 음악들과 함께 시어는 텍스트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전적으로 읽는 이의 개별적이고 내면적 감성에 의지한 “자유”를 획득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2XKd36sKnjA

이 시집은 종이책과는 별개로 그 일부를 이더리움 블록체인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시집에 링크된 5개의 곡은 EP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멀티미디어로 작동되는 시집 『11월』의 “일정표”는 온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https://1drv.ms/x/s!AhgYUnt74Rbqek07kZtZiV4y7VA?e=VtWNpQ) 일부 시(「은하」 등 4편)는 그래픽 시(디자인 이수경)로 만들어서 NFT 마켓에 등록한다.


신간 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13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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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학잡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13호 출간! 
‘문학은 다시금 무엇일 수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2015년 9월 창간한 반연간 문학전문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통권 제13호가 나왔다.

“문학 장르의 생동력” 특집으로 엮어!
1. 장르와 창조성 | 김태환
2. 일본 근대문학의 형성과 장르 문제_서구 문학의 수용과 변용 | 이한정
3.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에서_고슴도치와 여우는 악수를 나눌 수 있을까? | 조강석
4. 허구 이론 | 백지은
5. 장르 시대의 문학 풍경들_앤솔러지, 큐레이팅, #해시태그 키워드 | 소영현
6. 약자-되기로서의 개인적 정치성과 에세이라는 언어 형식 | 선우은실

제7회 문학실험실 포럼 : 1980년대 문학의 재조명
1. 1980년대 문학 논쟁의 쟁점과 결여_민족민중문학론 회고 | 김형중
2. ‘민중’과 ‘문학’ 사이, 가장 뜨거웠던 글쓰기_노동자 시와 르포르타주 문학의 등장 | 김나현
3. 영원한 동시대성_‘소수 문학’으로서 전위-실험 문학이 갖는 위상 | 이소연
4. ‘무협’과 ‘에로’로 읽는 1980년대_대중문학의 프리즘 | 정종현

어느 때보다 풍성한 시와 소설 그리고 희곡
이번 <시와 소설> 난은, 시인 이수명·장승리·유희경·안태운과 소설가 조해진·박화영·남현정의 신작 작품을 소개한다. 코로나 시대, 새로운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가져다줄 것이다. 특별히 문예지에서는 매우 드물게 희곡을 싣고 있는 본지에서 이번 호에 이홍도 작가의 신작 희곡을 선보인다. 또한 <텍스트 실험 공간>에서는 진연주 소설가의 신작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그때 그 실험> 난에서는, 최현식 씨가 4·19 세대를 대표하는 정현종 시인의 첫 시집 『사물의 꿈』(『고통의 축제』는 이 시집에 「고통의 축제」 한 편을 덧붙여 재간한 것이다)을 새롭게 읽어본다.

<지금 이 언어> 난에는, 최근 소설들에 대한 두 편의 글이 마련되었다. 한 편은 왕성한 활동 속에서도 늘 독특한 문제 제기와 이야기 구성력을 보여주는 김솔 씨의 근작 장편소설 및 소설집 두 권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다른 한 편은 여성 문학의 새로운 경지를 추구하고 있는 중견 소설가 김선재 씨의 두 번째 장편소설과 신진 소설가 김효나 씨의 두 번째 소설집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 두 평론은 김영삼·김나영 씨가 맡아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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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틂 창작문고 16권 / 신동옥 시집 [달나라의 장난 리부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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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고 세밀한 기저에서 발행하는 서정의 변혁"
윤동주젊은작가상, 노작문학상, 김현문학패 수상 시인
신동옥 시인의 신작 시집

2001년 등단해 한국 시의 서정의 변혁을 이끌며, 윤동주젊은작가상, 노작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한 신동옥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 나왔다. 이번에 출간된 다섯 번째 시집 『달나라의 장난 리부트』는 사라짐 속에 존재가 있고 존재함과 동시에 사라지는 나날의 배반들 속에, 사랑이라는 에너지를 불어넣으려 한다. 그러나 그 에너지는 역설적으로 불안정하고 불완전하며 끝없이 흔들리며 방황하는 에너지이다. 그런데 이 역설적 에너지는 시로써, 치료의 언술을 한몸에 지니게 되어, 우리 삶에 드리운 피로를 근원적으로 위로하고 있다.

아무도 잠들지 않는 불면의 세계에 혼자 깨어 있는 고독한 보초병

“신동옥의 신작 시집에 수록된 편편의 시를 읽으며 신동옥에게 시란 불면의 밤을 지새우는 자신에게 불러주는 자장가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나에게 불러주는 자장가는 어디에도 도착하지 않는 독백이자 끊임없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돌림노래다. 잠들지 못하는 인간에게는 의식의 불을 꺼줄 노래가 필요하다. 하지만 어떤 타인도 자신의 의식을 멈추게 할 수 없다면 자장가를 불러주는 한 사람은 자신이 되어야 할 것이다. 노래하는 동안에는 잠들 수 없다. 잠들지 못하는 시인은 피로한 동시에 피로한 자신을 위로한다. 정신적 피로와 만성적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곤혹스러운 상태와 쓰러진 마음을 일으키는 치료의 언술을 한몸에 지니고 있는 시인은 피로와 위로의 공동 주체다. 날마다 자장가를 부르지만 아무도 잠들지 않는 불면의 세계에 혼자 깨어 있는 고독한 보초병. 신동옥이라는 한 시인을 떠올리면 나는 쓸쓸한 자장가부터 떠오른다.” _ 박혜진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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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틂 창작문고 15권 / 정나란 시집 [굉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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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눠 쓰는 불화"
『쓺-문학의 이름으로』를 통해 등단한 정나란 시인의 첫 시집

시인 정나란 씨는 많은 신인 투고작 중에서도 한국문학의 현 상황을 견뎌내고 돌파해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문학실험실에서 2019년 추천한 시인이다. 우리는 그 확신의 결과물을 그의 첫 시집 『굉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정나란 씨의 작품이 한눈에 들어온 것은 다변과 눌변 사이에서 자신만의 무게중심을 잡으며 상상력을 펼치고 모두는 능력 때문이다. 다변의 욕망은 다선적인 상상적 흐름으로 거침없이 번져나가지만, 눌변의 침잠과 사유가 여러 방향에서 끝을 찍고 돌아오는 이미지들을 새로운 전체로 구성해나가는 시적 논리를 구성한다. 때로는 그 둘이 비정합적으로 엉기기도 하지만, 어느새 이를 모아 세우는 언어의 척추가 감지되는 것은, 이 시인 안에 오래­멀리 다녀온 자신만의 어떤 체험과 정신이 하나의 상상체로 살아 움직이기 때문일 것이다.

여러 방향에서 끝을 찍고 돌아오는 이미지들의 침잠하는 몸짓

상상이란 없는 것을 만드는 기교도, 경험한 것을 그대로 살려내는 기억력도 아니다. 정나란 식의 상상력은 경계를 허물고 범위를 흐리면서 이것과 저것, 이곳과 저곳, 이때와 저 때를 불러내, 그 틈을 자신만의 환상과 상념으로 접착한다. 이 접착력—앞서 말한 무게중심—이 정나란식 상상력의 핵심이다. 독자들은 이 시인의 시 속에 호출되는 것들과 그 상상적 접착 방식이 기존의 시와는 상이함을 즉각 감지할 수 있다. 이는 이 시인의 내면 창고에 모여 있는 ‘시적인 것’들과 그것들을 작동시키는 ‘시작법’이 교과서적 창작 기술의 범주를 벗어나 있음을 뜻한다(실제로 그녀는 시를 따로 공부한 적이 없다고 한다). 이 시인은 ‘시적인 것’들을 따로 가르거나 필요 없다고 버리지 않으며, 또한 그렇게 써서는 안 될 시 쓰기 방식도 따로 없다. 따라서 그의 시적 상상력에 작동하는 타임 루프나 순간 이동 터널도 아주 자유롭게 (그러나 정교하게) 열리며, 그것이 마음 깊은 곳에서 독자를 매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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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김현문학패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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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제7회 김현분학패 수상자로 시인 김언, 소설가 윤해서 씨가 선정되었습니다.
자세한 선정 내용은 위 [새소식] 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신간 안내 / 틂 창작문고 14권 / 김숨 중편소설 [듣기 시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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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무엇을 듣고 어떻게 쓰는가?
문학·증언·역사의 새로운 만남을 탐색하는 전대미문의 도정

김숨의 증언 소설은 문자로 옮겨진 침묵의 자리, 그 자리야말로 문학의 자리이다. 녹취록에는 결코 담길 수 없는 침묵들이 말이 되는 자리, 그러나 결코 완전하게는 재현될 수 없는 고통의 자리, 그래서 항상 ‘결함적으로만’ 재현 가능한 그 영역을 ‘문학’ 말고 다른 말로는 지시하기 힘들다. 그러니까 김숨의 『듣기 시간』은, 20년 후에야 ‘결함적으로’ 성공하게 될 김숨의 위안부 증언 소설들의 출발점이자 창작 보고서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발화되지 못한 침묵을 듣는다.

“1997년 8월 9일, 점심시간이 막 지난 오후 진주의 한 주택,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있다. 둘 사이에선 흡음구가 400개 달린 휴대용 녹음기 속 테이프가 돌아가고 있다. 인터뷰 상황이다. 소설은 다음 날 새벽이 되어서야 끝날 참인데, 인터뷰이가 도통 말이 없다. 인터뷰이는 ‘황수남’(아마 실명은 아닐 것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다. 1982년에 분열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고, 1992년 11월에 위안부 신고를 했으나, 본명을 밝히기를 거부한 ‘숨어 있는 피해자’다. “수천 년 전에 무너져 원래 상태로의 복원이 영구히 불가능한 고대 사원이나 신전”처럼 폐허가 된 입을 가졌고, “기억하지 않아서 미치지 않을 수 있었”고 “기억하지 않아서 살 수 있었”던 사람이다. 그래서 녹음테이프는 돌아가지만 그녀는 말하지 않는다. 머리에서 마음에서 몸에서, “눈동자에서, 살갗에서” 기억을 지워버린 사람 같다. 그러나 알다시피 어떤 기억을 지운다는 것은 아직 그 기억을 간직하고 있을 때나 가능한 일, 그녀에게는 들을 말이 분명히 있다. 그렇다면, 이 인터뷰는 가능할까?“
_김형중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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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12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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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학잡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12호 출간! 

‘문학은 다시금 무엇일 수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2015년 9월 창간한 반연간 문학전문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통권 제12호가 나왔다.

“종말은 어떻게 오는가” 특집으로 엮어!
1. 겨우 존재하는 것들의 운명_과학적 시각에서 본 종말 | 주일우
2. 종말론의 기원과 역사_종말론에 대한 사유의 매듭들 | 문순표
3. 약속의 땅과 내전의 끝_종말의 정치신학 | 조효원
4. 사회의 종말_디지털 시대 인간 조건의 변화와 사회적인 것의 붕괴 | 백욱인
5. 종말을 향하여_종말의 역설과 비의秘義 | 김대산
6. 종말의 예감과 종말을 방해하는 구조_‘설명할 수 없는 것’에 토대를 둔 사뮈엘 베케트의 문학 세계 | 전승화
7. 좀비가 종말에 대처하는 몇 가지 방식 | 김형식

실험적인 '시와 소설' 그리고 '텍스트 실험 공간'
이번 <시와 소설> 난은, 지금 이 시대 상황을 보면 하나의 역설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중견에서 신진에 이르는, 개성적인 다섯 시인 김정환·진은영·이영주·김소형·이설빈과 네 소설가 이신조·정용준·이갑수·이원석의 신작 작품은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가져다줄 것이다. 또한 <텍스트 실험 공간>에서 정한아 시인은, 그의 「업보 경찰 행정관 나사루의 비망록」(2016년)에 이어 또 하나의 상호-텍스트적 실험을 보여준다. 작가의 주석을 따라가며, 우리는 기꺼이 이 상호-담론적인 즐거운 놀이에 빠져들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작은 기획 : 연극의 막다른 자리에서 그 너머를 탐색하며
이번 호 <작은 기획>은 집합 금지 등, 너무나 큰 제약 속에서만 가능해진 이 시대에 공연이란 무엇인가, 공연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과 그 해답을 담고 있다. 연극의 현실과 실행과 관련해, 그 전환점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지금 연극의 현실은 어떠한가, 어떤 연극적 전환이 가능한가, 연극의 본질에 비추어 연극인이 지켜야 할 자세는 무엇인가 등 제반 문제를 연극평론가 조만수,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박혜성·정진세의 글을 통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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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앎 지식문고 1권 / 실제 저자와 가상 저자 / 김태환 지음 /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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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론의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서-저자의 죽음 그 이후의 이야기

「누가 말하는가」 「누구에게 소설의 속편을 쓸 권리가 있는가」 등의 논문을 발표하며 소설에서 저자와 서술자의 문제를 연구해온 문학평론가 김태환(서울대 독문과) 교수가 이번에는 대상 범위를 더 넓혀서 책의 저자 일반에 관한 이론서를 출간했다.
1960년대 말 롤랑 바르트가 저자의 죽음을 선언하고 푸코가 저자 범주를 특수한 사회적, 문화적 구성물로 규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저자에 관한 이론적 연구는 1990년대 이후 저자의 기능에 관한 세분화된 논의로 발전하는 동시에 ‘저자의 죽음’ 대신 저자 범주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김태환의 이번 저서 『실제 저자와 가상 저자』는 이러한 이론적 성과를 바탕으로 저자의 구성적 성격과 실존하는 인간으로서의 저자 사이의 관계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책의 부제로 “내재적 저자론에서 저자의 사회학까지”가 붙여진 점에서도 유추할 수 있으려니와, 이 책은 현대 저자 이론 연구에 진일보한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저자는 책을 쓴 인간(실제 저자)인 동시에 그 인간이 죽은 뒤에도 우리가 책을 펼치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어떤 가상의 목소리(가상 저자)이기도 하다. 김태환은 실제 저자와 가상 저자가 이론적으로 구별되지만, 책의 의미는 독자가 두 저자를 동일시함으로써 만들어진다고 주장한다. 실제 저자와 가상 저자의 변증법적 상호 작용이라는 모델을 통해 저자의 권위와 책의 의미 사이에서 일어나는 가치 이전과 같은 현상, 익명화의 문제, 서사문학에서 작가와 화자의 분리와 같은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며, 매체 환경의 변화 속에서 저자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전망으로 논의를 마무리한다. 이 책은 문학을 포함해 글쓰기와 관련된 인문학계와 문화계 전반에서 관심을 기울여 살펴봐야 하는 필독서로서 손색이 없다.

차례

_저자 개념의 특수성과 보편성
_문어 소통의 이론
_저자 구성과 저자 인지
_서사문학과 익명주의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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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틂 창작문고 13권 / 한유주 연작소설집 [숨]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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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죽음에 의한, 죽음을 위한 글쓰기

죽은 개의 삶에는 무슨 의미가 있었는가? 개는 왜 짓는가?
삶의 근원적 허구성과 무의미를 깊이 응시해온 한유주가 이제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친구의 죽음으로부터 개의 죽음에 이르는, 죽음에 관한 두서없는 파편적 기억과 상념들, 그리고 은밀한 자살의 몽상이 뒤얽혀 있는 이 소설은 끊임없이 죽음으로 환원되는 인간 삶의 모든 순간을 하염없이 증언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그 의미를 알지 못하는 개의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개는 왜 짓는가?
이 물음은 왜 나는 말하는가, 왜 소설을 쓰는가라는 질문과 겹쳐진다. 그는 마침표와 함께 매 순간 무(無)의 나락 앞에 서는 문장들을 힘겹게 이어간다. 말 그대로, 필사적으로! 어떻게든 의미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다. 차라리, 그냥 죽음을 살아가기 위해서다. 그의 소설 속에서 말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죽음으로 가는 과정의 1/n이다. 그래서 그저 숨 쉬는 것에 불과한 글쓰기는 곧 죽음의 과정 자체가 된다.

무의미만의 공간을 건축하는 숨결로서의 언어

문장을 이어간다는 것은 문장과 문장 사이의 관계를 (그것이 아무리 불합리할지라도) 이어간다는 뜻이다. 마치 무의미하고 불합리한 인간 사이의 관계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가듯이. 이때 놀라운 점은, 그 과정에서 개가 ‘짓음’으로써 표현하는 개만의 그 무엇처럼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그 무엇이 나지막하게 스며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본능적 혹은 본성적 감정이라 부를 수 있을까? 그중에서도 허탈한 사랑이나 연민의 감정이 우리를 적실 때, 그의 소설은 하나의 역설이 된다. 그래도 어쨌든 살아보고 싶다는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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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11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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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학잡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11호 출간! 

‘문학은 다시금 무엇일 수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2015년 9월 창간한 반연간 문학전문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통권 제11호가 나왔다.

"생태적 위기 상황과 인간적 실존" 특집으로 다뤄!
 1. 근대 문화와 자연의 개념_비판적 재구성의 시도 | 김태환
2. ‘생태학’에서 ‘인류세’ 담론까지로 | 신승철
3. 반복에 관하여: 코로나와 일상 | 김동규
4. 지질, 기후, 비인류_글쓰기의 근심과 행동으로 나아가려는 소고 | 윤경희
5. 여성적 감각과 상생의 윤리_에코페미니즘과 문학 | 이혜원
6.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_생태 위기와 한국 소설의 대응 | 우찬제

실험적인 시와 소설 그리고 희곡 작품과 함께 신인 소설가 강대호 씨의 신인 추천도 이뤄져
강혜빈, 박지일, 정나란, 최하연 시인의 신작 시와 신동원, 이승우, 소설가의 신작 단편, 그리고 윤미희 극작가가 희곡 작품과 더불어 소설가 김종호의 독특한 글쓰기 솜씨가 돋보이는 ‘텍스트 실험공간’은 문학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줄 것이다. 특히 이번 호에는 그간 만만치 않은 필력으로 문제적 소설을 투고해온 강대호 씨를 신인 소설가로 추천하면서 그 추천작으로 단편소설 「프란츠 카프카」를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또한 제6회 김현문학패 소개란과 문학실험실 신간 최규승 시인의  시집  [속] 신간리뷰도 실리는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가득하다.

제6회 문학실험실 포럼 “문학-지와 문학-장, 그리고 문학사” 전문도 실려
1. 문학지를 경유하는 현대시사_사건, 매체, 그리고 시인들 | 박연희
2. 1970년대 문학사 서술과 ‘한국문학의 위상’ | 인아영
3. ‘문학주의’와 ‘새로운 자본주의 정신’_1990년대 『문학동네』의 자본주의 비판을 중심으로 | 강동호
4. 독립 문학은 가능한가 | 노태훈

 



신간 안내 / 틂 창작문고 12권 / 최규승 신작 시집 [속]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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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적 가치를 탈각한 사건으로의 원점 회귀

수많은 멀어짐으로 쓰인 시, 멀어져도 시작점과 이어진 시, 시작점, 그 모든 절박함의 기둥

내 잠 속의 물속에는 잠들지 못한 내가 있어요 온몸에 바늘이 돋아 영원히 깨어 있어요// 나는 잠든 내 안에서 춤을 추어요// 노을이 지고 밤이 오면 멈추는 춤, 밤이 지나 해가 뜨면 가라앉는 몸, 노을이 손을 내밀면 돋아나는 바늘// 내 속은 무엇으로 가득한가요 _ [속] 중에서

사라지는 시, 펼치며 불타는 시집, 현대적인 너무도 현대적인,이미지로 떠다니는 시

현대시의 운명은 사라짐에 있다. 지나서 보면 아무것도 없고 색색의 해석만이 나부끼는 시. 그러므로 현대시는 정전으로 남을 수 없다. 정전의 시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살아남는 시가 되려고 살아남은 시에 기댄 시는 전통의 상투, 정전의 클리셰다. 김수영을 비틀어 말하면, 전통은 싱싱할수록 심하게 썩은 전통일 뿐이다. _ [시인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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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김현문학패 수상자 발표

  • 소설 김숨
  • 시 신동옥

상업주의로부터 자유로운 독립 문학 공간, 사단법인 문학실험실이 제6회 김현문학패 수상자로 1997년 등단해 놀라운 창작 능력과 더불어 최근 역사와 증언을 통해 새로운 문학적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는 김숨 소설가와 2001년 등단해 의미 있는 언어 실험을 통한 한국 시의 서정성을 새롭게 갱신해온 신동옥 시인을 선정했다. 김현문학패 수여식은 2020년 9월 25일(금) 대학로 ‘공공그라운드’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겐 문학패와 창작지원금(시 1천만 원, 소설 1천5백만 원)이 주어진다.

문학, 증언, 역사의 새로운 만남을 탐색하는 전대미문의 도정
김숨 소설가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나,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통해 등단했다. 소설집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당신의 신』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장편소설 『철』 『노란 개를 버리러』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바느질하는 여자』 『L의 운동화』 『한 명』 『흐르는 편지』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너는 너로 살고 있니』 등을 펴냈다. 허균문학작가상,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숨은 지금 문학과 증언과 역사가 어떻게 만나야 하고 만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전대미문의 도정 한가운데서 사투 중이다. 애초 ‘김현문학패’의 취지가 ‘의미 있는 문학적 고투에 대한 격려’ 외에 다른 것이 아니었으므로, 선정위원회는 올해 이 문학패를 김숨에게 수여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선정의 말 중에서)

악공과 엔지니어가 한몸인 시, 한국 시의 서정의 변혁을 이끌어
신동옥 시인
1977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2001년 『시와 반시』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 『웃고 춤추고 여름하라』, 『고래가 되는 꿈』, 『밤이 계속될 거야』를 펴냈으며, 산문집 『서정적 게으름』, 시론집 『기억해 봐, 마지막으로 시인이었던 것이 언제였는지』를 펴냈다. 윤동주젊은작가상, 노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신동옥 시인은 가장 낮고 세밀한 기저에서 서정의 변혁을 이끌어 온 시인이다. 서정의 변혁이 전위와 첨병이 아니라 기저를 만드는 기술에 달려 있다는 것을 신동옥의 시는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불러들이는 것과 초점의 조정을 통해 세계를 확장하는 방식이 따로 있지 않다는 것을 그의 시는 정직하게 증명해왔다. 악공와 엔지니어가 한몸인 시를 써왔다고도 할 수 있겠다." (선정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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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숨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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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옥 시인


신간 안내 / 윤해서 중편소설 [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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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실험 소설 계보를 이어가는 윤해서의 신작 중편!

언어가 되지 않은 것. 마음에 이는 파문.
잠깐 스쳐 가는 것들. 멈취 서게 되는 순간.
절대로 모를 ‘당신’의 순간들.

“윤해서의 신작 중편소설에는 마치 평행우주처럼 두 개의 ‘그’가 존재한다. ‘같은 서사의 두 개의 의미’로도 읽히고, ‘같은 의미의 두 개의 서로 다른 서사’로도 읽히는 이 형식 실험은, 그러나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찾아오는, 심미적 충격에 비하면 그 구분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거듭 이 두 차원의 평행성은 인칭이나 타자화에 관한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삶과 문장(관습적 언어) 사이의 불화가 어쩌면 우리 삶의 가장 근원적인 비극일지도 모른다는 자책으로부터, 내 안의 타자를 발견함으로써 그 타자와 더불어 감성(희노애락)의 무한한 평형 상태를 유지할 무기를 얻게 되었다는 몽상에 이르기까지, 이 작품은 새로운 소설 읽기의 지평을 열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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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10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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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학잡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10호 출간! 

‘문학은 다시금 무엇일 수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2015년 9월 창간한 반연간 문학전문지 『쓺-문학의 이름으로』의 제10호가 나왔다.

“문학적 상상력의 현단계" 특집으로 다뤄!
 _‘행복의 진보’를 위한 상상력_상상력의 현재적 문제 | 박치완
_상상력, 창조와 구성의 역설적 공존_문예비평적 관점에서 | 송태현
_나무를 찾아서_상상력 논의의 몇 가지 국면 | 김대산
_SF, 복원과 상속의 상상력_마지 피어시의 『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에 대하여 | 복도훈
_바다 건너의 역사, 그녀들의 이름을 찾아가는 여정_하와이 초기 이민사 소설의 역사적 상상력 | 노대원
_한국 시의 새로운 상상력_젊은 시인들을 중심으로 | 양순모

"작은 기획: 한류 문화의 실체를 따진다" : 한류의 세계화란 무엇인가? 저널리즘적인 흥분을 걷어내고, 그 실체를 심층적으로 분석!
_트랜스문화와 K-pop_경계를 넘나드는 K-pop을 둘러싼 욕망들 | 이정엽
_이식과 기생_봉준호의 <기생충>(2019)을 계기로 다시 읽는 임화의 영화론 | 유운성
_“삶은 더 이상 노래하지 않는다.” 그런데 문학아! 서울은 왜 이리 흥겨운지 그만 내다봐라 | 정과리

실험적인 시와 소설 등 다양한 읽을 거리가 가득
 김복희, 김지연, 이제니 시인의 신작 시와 백가흠, 우다영, 전태호, 허희정 소설가의 신작 단편, 그리고 이장욱 작가가 선보인 ‘텍스트 실험 공간’은 문학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줄 것이다.
‘그때 그 실험’에서는, 서정인의 장편소설 『달궁』을 다룬다. 정홍수 문학평론가는 말과 글의 섞임, 청자와 화자의 자리의 뒤섞임, 처음과 끝의 확정 불가능성 등을 통해 “진릿값의 경계”를 되묻는 것이 『달궁』의 득의의 성취임을 세세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
‘지금 이 언어’에서는, 오늘날의 대중문학 지향적 풍토에 반하여 끈질긴 언어 탐구를 지속하고 있는 두 소설가의 최근작, 한유주의 소설집 『연대기』와 윤해서의 장편소설 『0인칭의 자리』를 대상으로, 조효원 문학평론가가 두 작가의 문학적 실험을 역설적인 비애극의 차원에서 흥미롭게 조망한다.
‘시시비비’ 코너에는 김기봉 경기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무엇을 위한 역사인가?—역사적 사실과 역사적 전망」이 실렸다. “역사학이 역사적 사실을 연구하는 과학으로부터 역사적 전망을 하는 이야기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는 필자의 시의적인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쓺10호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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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9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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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학잡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9호 출간! 

‘문학은 다시금 무엇일 수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2015년 9월 창간한 반연간 문학전문지 『쓺-문학의 이름으로』의 제9호가 나왔다.

“인문학, 어디로 가는가?" 특집으로 다뤄!
_신자유주의 시대의 인문학_ 한국 인문학에 관한 사회학적 연구 | 김태환
_인간과학의 고고학과 계보학 (1)_미셸 푸코의 『말과 사물』과 『감시와 처벌』을 중심으로 | 심세광
_과학기술의 위기와 인문학의 방향 | 김인환
_인문학의 미래_인공지능 시대에 되돌아보는 생각의 의미 | 김상환
_인문학의 얼굴, 그 너머 | 김예란
_인문학의 황혼, 문학이라는 조짐 | 이소연
_“너 자신이 되라”: 인문학, 진정성, 수행성 | 이수형

특집과 함께 : 현장의 목소리: 인문학적 성찰과 상상력
_나의 예일이자 하버드-두꺼운 책들의 바다는 어디로 가는가? | 김성중 (소설가)
_이야기에서 소설로 | 김연경 (소설가, 번역가)
_이야기에서 사유로 | 김연수 (소설가)
_프로그램으로서의 인문학 | 심보선 (시인)
_한국 문학의 젊음 | 이영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

실험적인 시와 소설은 물론 특별한 텍스트 실험도 실려
성기완, 유계영 시인의 신작 시와 서이제, 이동욱, 한정현 소설가의 신작 단편, 그리고 최규승 시인이 선보인 텍스트 실험은 문학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줄 것이다. 특히 이번 호 작품란에서는 현재 무용가로도 활동 중인 정나란 씨를 신인 시인으로 추천하면서, 5편의 데뷔 작품과 함께 독자에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다.

제5회 문학실험실 포럼 "소셜 네트워크 시대의 문학" 발제문 전문과 '지금 이 언어'로 조명한 김혜순 시인과 편혜영 소설가의 최근작들, 그리고 강정 시인의 신작 시집 리뷰와 더불어 '김현문학패' 관련 글 등 다양하고 풍성한 내용이 실린 쓺9호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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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김현문학패 수상자 발표

  • 시 김경후
  • 소설 박솔뫼

상업주의로부터 자유로운 독립 문학 공간, 사단법인 문학실험실이 제5회 김현문학패 수상자로 "순금의 절망, 혹은 속수무책의 시"로 평가받는 김경후 시인과 자신의 소설로 "언어의 물질성에 관한 입체파적 실험"을 지속해온 박솔뫼 소설가를 선정했다. 김현문학패 수여식은 2019년 9월 27일(금)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겐 문학패와 창작지원금(시 1천만 원, 소설 1천5백만 원)이 주어진다.

‘순금의 절망’ 혹은 ‘속수무책’의 시: 산 채로 죽은 자가 죽은 채 살아가는 악몽의 변주곡
김경후 시인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인문과학대학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여, 시집 『그날 말이 돌아오지 않았다』 『열두 겹의 자정』 『오르간, 파이프, 선인장』 『어느 새벽, 나는 리어왕이었지』를 펴냈다.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시인의 시들이 죽음을 “속수무책”으로 직시해야만 하는 도저한 고통·절망·허무와 마주하면서도 어떤 회피도 변명도 없이 그 모든 것을 끝내 시적으로 정직하게 밀고 나가고 있다는 문학적 사실이다. 이 단순한 표현이 그에 대한 최대의 찬사이기를 바란다." (선정의 말 중에서)

“안 해”의 윤리: 언어의 물질성에 관한 입체파적 실험
박솔뫼 소설가
1985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경영학을 전공했다.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하여, 장편소설 『을』 『백 행을 쓰고 싶다』 『도시의 시간』 『머리부터 천천히』와 단편집 『그럼 무얼 부르지』 『사랑하는 개』 그리고 중편소설 『인터내셔널의 밤』을 펴냈다. 문지문학상,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했다.

"구어와 문어, 독백과 방백을 넘나드는 박솔뫼의 기이한 문체, 그리고 연극과 음악과 소설을 판 페이지에 피카소의 그림처럼 병렬시키는 장르 통합적 시도… 이 작가의 서술 방식은 삶-이야기의 잠재태와 현실태가 공존하는 기묘한 서사의 시공을 구축하고 있다." (선정의 말 중에서)

김경후_사진

김경후 시인

박솔뫼_사진

박솔뫼 소설가

  

 

 


신간 안내 / 강정 시집 [그리고 나는 눈먼 자가 되었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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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의 진정한 아나키스트, 강정의 신작 시집!

지구가 손톱 안에 고여
다시 죽을 때까지 깨물며 운다…

“결국 이 광대의 춤은 우주적(보편적) 몸의 리듬, 즉 대지(자연)의 순환의 절대적 흐름 그 자체일 수밖에 없어야 한다. 그리하여 “모든 음악은 하늘의 발자국 소리”가 된다. 눈멀고 귀먹은 미친 광대의 춤은 그렇게 절대적인 우주적 몸의 노래가 된다. 저 우주적 순환의 리듬 속에서 삶과 죽음은 서로를 넘나들며, 대지(자연)는 저 광대가 춤추는 관능과 에로티즘의 무대가 된다.”(김진수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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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8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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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학잡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8호 출간! 

한국문학의 최신 담론을 이끌어가는 멋진 잡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8호 발행
‘문학은 다시금 무엇일 수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2015년 9월 창간한 반연간 문학전문지 『쓺-문학의 이름으로』의 제8호가 나왔다.

“국내 문학잡지 최초! 인공지능 시대의 문화-문학적 성찰, 특집으로 다뤄!"

특집_인공지능의 도래, 문화의 미래

 인공지능의 존재론_이미 도래했으나 아직 실현되지 않은 존재를 사유하기 | 천현득 (서울대 철학과 교수)

인공지능의 현재와 자율적·도덕적 행위자로서의 전망 | 이중원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

포스트휴먼의 조건과 인간-기계의 공존 | 신상규 (이화여대 인문과학원 교수)

인공지능과 문화 | 백욱인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디지털 님프 소고_미지를 초월하는 완벽한 미적 비-지의 블랙박스는 가능한가 | 윤경희 (문학평론가)

문학작품을 쓰는 인공지능_일본의 사례를 참고하여 | 선정우 (코믹팝 대표-만화평론가)

트랜스휴먼의 풍경들_현대 영지주의 과학소설 일람기 | 복도훈 (문학평론가)

특집에 덧붙여 : 현장의 목소리 : 포스트휴먼 시대의 문학

‘인공지능-기계-동물’과 마주한 ‘자연적-인간적-경험적 자아’의 입장 | 김대산 (문학평론가)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는가? | 김민우 (시인)

새로운 영혼의, 헛소리 | 듀나 (SF작가-영화평론가)

볼 때마다 또 놀라는 인공지능 이야기 | 배명훈 (소설가)

헬멧을 쓴다 | 신해욱 (시인)

그밖에도 풍성한 신작 작품들과 깊이 있는 비평문이 가득!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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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이향 시집 [침묵이 침묵에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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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과 소멸 사이를 떠도는 언어의 순례자…

죽은 물고기 눈에 바다가 맺히지 않는다면…
나에게 슬픔이 없을 것 같아서…

다른 삶을 떠올릴 수 없는 소외의 지경에서는 스스로 낯설어지고 사물과 풍경은 아득하거나 망연해진다. 때때로 세상 곳곳에서 우리가 그렇고, 어떤 경위에선가 느려지거나 멈춰 고이는 삶 속에선 더욱 그러하다. 이향의 시는 “다시 흔들릴 수 있도록 바람은 불어오지 않을 때, 우리는 삶을 어찌할 수 있는가. 슬픔이 찾아오지 않아 눈동자 흐릴 일도 없는 삶, 그렇게 평온하고 괜찮을까? 이 물음에 답을 구하는 시들 속에 시인의 삶과 세월이 숨죽여 흐르고 맺혀 있다. 슬픔에 관한 사정을 알기 위하여 시인 이향은 도처에서 눈을, 눈동자들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된다.”(조원규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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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7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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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학잡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7호 출간! 

한국문학의 최선전을 이끌어가는 잡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7호 발행
‘문학은 다시금 무엇일 수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2015년 9월 창간한 반연간 문학전문지 『쓺-문학의 이름으로』의 제7호가 나왔다.

“이론과 비평, 그 관계의 재구성 : 역사적 검토와 새로운 문제 제기를 위하여” 특집으로 꾸며
문학을 독자적으로 느끼고 독자적으로 사고할 것, 문학을 읽고 옥석을 가려내어 가치 있는 것의 의미를 밝혀낸다는 비평 고유의 임무에 충실할 것, 문학이 아무리 인기가 없더라도 그것을 인기 있는 이론의 도구로 소모하지 말 것. 이것이 단순하고 당연해 보이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원론적인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겨진다면, 이번 특집의 필자들이 오늘날 복잡하게 꼬여 있는 비평과 이론의 관계에 관해 개진한 깊이 있는 철학적·역사적 성찰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제4회 문학실험실 포럼: 이청준 10주기 기념 포럼>에서 개진된 4편의 논문도 흥미로운 읽을 거리이며 정영문의 텍스트 실험 작품, 김가경, 김효나, 민병훈, 편혜영의 단편소설과 문보영, 박정대, 서정학, 하재연의 시 작품도 풍성하게 만나볼 수 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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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김태용 연작소설집 [음악 이전의 책] 출간

김태용 표지-이미지

“음악의 망각을 기도한 자리에 발견되는 끈질긴 폐허…

“한국문학의 실험 언어를 개척해가는 가장 선명한 작가, 김태용!”

 둘로 잘린 음악의 상처로부터 유령이 깨어난다. 자신이 자신을 따라다닌다는 말은 아직 음악이 되지 못한 음악이 자기 분열 상태에 있음을 알리는 고백이기도 하다. 게다가 거기서 속삭이고 있는 유령은 또한 둘로 잘린 밤을 배회하는 중임을 알게 된다. 둘로 잘린 음악의 밤, 여기서 ‘둘로 잘린’이라는 표현은 ‘음악’을 수식하면서 동시에 ‘밤’을 수식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김태용의 소설은 이처럼 둘로 잘린 음악이 둘로 잘린 밤을 배회하는 상태를 한없이 유예하고자 하는 무인칭의, 아니, 다인칭의 욕망이 웅성거리는 텍스트다. (유운성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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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서준환 연작극텍스트 [죽음과 변용] 출간

서준환 표지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소설!
김현문학패 수상작가 서준환의 전격 실험 소설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진정한 전위의 소설

“서준환의 소설들은 낯설고 독특하다. 때로 얼크러진 실처럼 복잡하게 배열된 그의 이야기들은, 독자들에게 ‘이걸 푸는 것은 당신 몫’이라고 심드렁하게 말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 불친절함에서 우리는 어떤 예술적 ‘극진함’을 목격하게 된다. 나는 그의 소설에서 언어와 이야기라는 재료를 갖고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의 한계를 넘어서려 애쓰는 고독한 실험가의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기본적으로 서준환의 소설은 ‘글쓰기’와 ‘허구 만들기’라는 행위 자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로 이루어진다. 이는 허구와 진실, 존재와 부재라는 풀리지 않는 문제를 계속 도마에 올려놓고 칼질하는 행위의 반복으로 연결되고, 결국은 차이를 넘어선 유희, 의미를 넘어선 비의미의 상태를 추구하는 행위로 나아가는 비선형적 구조를 만들어낸다. 그리하여 그의 소설은 언어를 넘어서는 음악, 소리들의 반향, 메아리가 메아리와 만나 이루어지는 의미/비의미의 틈새를 지향하는 유령 같은 상태로 점점 변형되어간다.”(이소연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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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김현문학패 수상자 발표

  • 시 신영배
  • 소설 백민석

상업주의로부터 자유로운 독립 문학 공간, 사단법인 문학실험실이 제4회 김현문학패 수상자로 등단 이후 꾸준히 한국 여성 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신영배(46) 시인과 한국 소설의 선명한 족적을 남긴 백민석(47) 소설가를 선정했다. 김현문학패 수여식은 2018년 9월 28일(금)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겐 문학패와 창작지원금(시 1천만 원, 소설 1천5백만 원)이 주어진다.

여성성의 시적 방언, 혹은 여성성의 미학적 해체와 재구성
 신영배 시인. 1972년 충청남도 태안에서 태어나, 2001년 계간 『포에지』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기억이동장치』(2006) 『오후 여섯 시에 나는 가장 길어진다』(2009) 『물속의 피아노』(2013) 『그 숲에서 당신을 만날까』(2017) 등을 펴냈으며, 제2회 김광협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로지 시적 방언으로만 은밀히 소통하려는 비의적(秘儀的) 시인 신영배는 독특한 시적 언어를 통해 여성성의 심원한 세계를 집요하게 탐구해왔으며, 여성성과 그 시적 언술 방식을 미학적으로 완벽하게 결합해냄으로써 한국문학의 또 다른 경지를 여는 중이다.” (신영배 선정의 말 중에서)

불경한 상상력을 통한 ‘분노 자본’의 충격적 분출백백
백민석 소설가.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5년 계간 『문학과사회』를 통해 등단했다. 『16믿거나말거나박물지』(1997)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2001) 『혀끝의 남자』(2013) 『수림』(2017) 등의 중단편집과 『헤이, 우리 소풍 간다』(1995) 『내가 사랑한 캔디』(1996) 『불쌍한 꼬마 한스』(1998) 『목화밭 엽기전』(2000) 『러셔』(2003) 『죽은 올빼미 농장』(2003) 『공포의 세기』(2016) 등의 장편소설을 펴냈다.

“엄밀한 의미에서 그의 작품들은 확실히 ‘실험적’이다. 당대의 문학적 식별 체제를 초과하는 언어의 형식을 고안하되, 유희가 아니라 필연적인 이유와 항의 속에서 그렇게 하는 것을 ‘실험’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면 말이다. 요컨대 그의 소설들은 당대 문학장의 식별 체제나 비평 담론과 심하게 부딪힘으로써 충격(衝激)적이다.” (백민석 선정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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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석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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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배 시인

 

 


신간 안내 / 최하연 시집 [디스코팡팡 위의 해시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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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팡팡 위의 해시계, 몇 시냐고 물으면 당신들의 모든 시간에서 한 줄만 빼요

“사이와 사이에서 들끓고 뒤섞이는 시어들은 무한으로 달려가고 없음에 수렴된다”

-2003년 [문학과사회] 신인상으로 등단한 최하연 인의 세 번째 시집

 의식하지 않아도 기억되는 기억들, 기억 연작_시는 시인의 몸이다. 몸에 새긴 기억들이 돌로, 소금 기둥으로 굳어진 몸에서 선명히 드러난다. 굳어버린 몸이므로 더욱더 선명히 빛을 낸다. 『디스코팡팡 위의 해시계』에 수록된 시편들, 그중에서도 기억 연작들은 시인의 몸에 새긴 기억들이다. 컨베이어벨트가 가는 방향을 거슬러 뒤돌아보며 새긴 기억들이다. 그 기억들을 독자들은 읽고 또 다른 기억의 돌이 된다. 이로써 시인과 독자는 시 쓰기와 시 읽기를 하나로 연결하며 기억하기, 즉 ‘시+하기’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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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6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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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학잡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6호 출간! 

한국문학의 성찰과 진로의 모색,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6호 발행
‘문학은 다시금 무엇일 수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2015년 9월 창간한 반연간 문학전문지 『쓺-문학의 이름으로』의 제5호가 나왔다.

“예술성과 대중성 : 대립적 시각을 넘어서” 특집으로 꾸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사유하는 일은 우리 삶을 형태화하는 문화의 “가장 깊은 곳에 도사린 문제들” 중 하나를 들춰보는 것과 같다. 이 주제는 이미 한 세기도 넘긴 이전부터 대중사회의 형성이 가시화되면서 제기되었지만, 디지털 문명의 등장이 문화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는 지금처럼 그 논의가 절실했던 적은 없었다. 그간 적대적 이분법 속에서 다뤄졌던 예술성과 대중성의 도식적 경계를 허물며 예술의 근본 기능을 반성해봐야 할 시기는 아닐까. 더불어 예술에 대한 회의에 맞서 자유로운 창조로서의 예술의 자리를 재확인해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나아가 소비 상품의 차원을 넘어서려는 대중문화 작업들이 어떤 미적 가치의 추구로 이어진다면, 그래서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예술을 하나의 지향점으로 설정한다면, 대중성과 예술성이 다시 조우할 여지는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지는 않을까.

이번 호 작은 기획으로 마련된 ‘한국 영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는 특집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메인스트림 영화와 독립영화의 현황, 그리고 특이하게 영화관과 미술관에 공존하는—이 역시 트랜스 미디어 작업이다—설치미술가들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논하는 세 편의 글의 무게감은 만만치 않다.

구병모, 김솔, 박민규, 이상우, 한유주의 신작 소설과 김선재, 박소란, 황인숙의 신작 시 등
당대의 가장 문제적인 글을 써온 시인 소설가의 작품을 소개해온 창작란도 풍성하다. 한유주 소설가 「개의 구조」(텍스트 실험 공간)을 포함해 구병모의 「곰에 대해 생각하지 말 것」, 김솔의 「브라운 운동」, 박민규의 「리처드 브라우티건과의 결투」, 이상우의 「부채꼴 모양의 타일이 이렇게」 등 이번 호에 실린 소설은 당대 한국 소설의 가장 첨예한 창작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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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진연주 연작소설집 [이 방에 어떤 생이 다녀갔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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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로 타인을 지시하는 일의 허망함과 충만함에 대한 말들

“문제적 장편소설 <코케인>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의 첫 소설집”
“방의 기억, 혹은 불안의 변증법"

“…그것은 한없는 망설임의 자세다. 분리도 불안하고 관계도 불안하다. 혹은 분리도 원하면서 관계도 원한다. 그럴 때, 그 깊고 황량한 망설임 속에서 ‘말’들이 태어난다. 타인에 도달할 수 없음의 외로움에 대한 말들, 나에 대해서만 존재하는 일의 고독함에 대한 말들, 말들로 타인을 지시하는 일의 허망함과 충만함에 대한 말들…”(김형중 문학평론가)


신간 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5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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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학잡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5호 출간! 

한국문학의 성찰과 진로의 모색,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5호 발행
‘문학은 다시금 무엇일 수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2015년 9월 창간한 반연간 문학전문지 『쓺-문학의 이름으로』의 제5호가 나왔다.

“문학성과 정치성: 그 인식의 재정립을 위하여” 특집으로 꾸며
정치가 일상화되고 일상이 정치화되는 시대이다. 아도르노의 말을 변용하자면,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언어가 그 자체로 사회성을 띠고 있는 까닭에 문학은 사회적 ‘기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한국문학은 정치적 자유가 희박할 때에는 최소한의 조건으로부터 자유에 숨을 불어넣는 역할을 마다치 않았으며 사유와 공적 발화가 스스럼없는 어떤 드문 시간 속에서는 가까스로 윤리의식을 부과하고 경계를 떠올리게 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어찌 보면 언어의 자의와 정치 환경의 타의가 그 전후 관계와 인과관계를 구태여 단속해보게 하지 않는 시간 속에서 정치적 ‘올바름’과 문학적 ‘실효성’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었다. 그런데 또 다른 시간이 도래했다. 언제부턴가 정치적 올바름이나 윤리적 올바름의 명제가 문학의 수일성이나 실효성과 서걱거리면서 내는 미묘한 마찰음들이 감지되어왔다. 바로 그렇기에 우리는 문학성과 정치성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정색하며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이와 관련한 현재의 구체적 양상을 살펴보고 문학성과 정치성의 관계에 있어 보편적으로 궁구되는 운동의 자취가 성립될 수 있는 것인지도 헤아려 보고 싶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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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김현문학패 수상자 발표

  • 시 강정
  • 소설 서준환

상업주의로부터 자유로운 독립 문학 공간, 사단법인 문학실험실이 제3회 김현문학패 수상자로 등단 이후 꾸준히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강정(46) 시인과 서준환(47) 소설가를 선정했다. 김현문학패 수여식은 2017년 9월 22일(금)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겐 문학패와 창작지원금(시 1천만 원, 소설 1천5백만 원)이 주어진다.

감각적 무정부주의. “아이의 울음” 혹은 “펑크 음악”과 같은 서툶과 거칢의 미학으로 언어를 충돌시키며 언어의 원초적 감각을 해방시키려는 필사의 노력.
강정 시인.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2년 『현대시세계』를 통해 등단하여, 『처형극장』 『들려주려니 말이라 했지만』 『키스』 『활』 『귀신』 『백치의 산수』 등 6권의 시집과 『나쁜 취향』 등 3권의 산문집을 펴냈다.

의식적 무정부주의. 예외자들의 부각을 통해 미래의 꿈은 완성하려는 기존 소설 문법에 정면으로 저항하면서 즉흥적인 “다음 세기 그루브”를 겨냥.
서준환 소설가.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불문학과 연극을 전공했다. 2001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하여, 소설집 『너는 달의 기억』 『파란 비닐인형 외계인』 『고독 역시 착각일 것이다』 『다음 세기 그루브』와 장편소설 『골드베르크 변주곡』 『로베스피에르의 죽음』을 펴냈다.

강정시인

강정 시인

서준환소설가

서준환 소설가

 


신간 안내 / 김효나 연작소설집 [2인용 독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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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되돌아오지 않을 수 있을까?

“말들의 풍경을 통한, 문학의 가장 본질적인 자기 발현” _ 이인성
“한국문학이 기다려온 새로운 서술의 지평을 예감케 하는 작품” _ 우찬제

-독립 문학 공간 문학실험실이 심혈을 기울여 배출한 첫 신인,  김효나 작가의 연작소설집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미술 문화운동가로 활동 중인 신인 작가의 독특한 이력도 화제

“복합감각의 실존, 혹은 수동적 관음(觀音)의 능동적 차연”(우찬제), “낯선 감정과 체험을 아름다운 문체로 기록한 소설”(강동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7년 봄 ‘문학과지성사’의 ‘이 계절의 소설’에 선정된 문제작으로 한국문학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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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4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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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학잡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제4호 출간! 

'문학은 다시금 무엇일 수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2015년 9월 창간한 반연간 문학전문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네 번째 호가 나왔습니다. 이번 호의 특집은 '새로운 문학 공동체의 모색-성찰과 관찰'이라는 주제로 '문학의 새로운 실존이 가능한 공간'을 위한 탐색을 담았습니다. 기본 의도는 창간사에서 밝혔던 “문학의 새로운 실존이 가능한 공간” 즉 미래의 어떤 문학 공동체를 희미하게나마 그려보자는 데 있습니다. 이는 ‘문학실험실’의 존재 이유를 되새겨보는 작업이기도 할 것입니다. 매체와 전위예술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작은 기획'도 흥미로운 글들로 꾸며졌으며, 고재귀 극작가의 희곡 작품과 김경욱, 안보윤, 진연주의 소설, 이민하, 오은, 정재학, 백은선의 시, 그리고 김종옥 작가가 꾸민 '텍스트 실험 공간' 등 이번 호 창작란 역시 흥미로운 작품들로 단단하게 꾸며졌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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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김선재 연작소설집 [어디에도 어디서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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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환영을 만들고 환영이 다시 비밀을 만들고 비밀이 삶을 연명하게 만든다는 걸 당신들은 알까. 나는 묻고 싶다.”

『그녀가 보인다』(문학과지성사), 『내 이름은 술래』(한겨레출판) 등 그간
‘관계’와 ‘기억’의 문제를 미학적으로 다뤄온 소설가 김선재의 신작 소설집!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죽음 너머를 호명하지만, 죽음은 죽음 말고는 그 어떤 것으로도 대답하지 않는다. 이 연작 소설들은 떠난 자의 독백을 삼킨 남겨진 자의 말더듬이다. 죽음은 그 특성상 죽음이 의미화되는 순간, 완성된다. 그러나 의미화할 수 없는, 의미화를 거부하는 죽음들이 있다. 물로 쓴 글씨가 다 말라버린 상태처럼, 거기 있으나 읽을 수 없는 흔적처럼, 입 모양은 있으나 다다르지 못하는 소리처럼, 그런 죽음들은 삶의 밖이 아닌 삶 속으로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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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 김종호 연작소설집 [디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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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는 탈구되고 형식은 단순해지며 남는 것은 표현뿐이다.” <디포>

은둔과 실종 사이에서 머뭇거리며, 머뭇거리며 이야기를 이야기 바깥으로 밀어내는, 김종호 소설이 지닌 특유의 미학으로의 초대.

쓰는 자와 읽는 자 사이에, 소설이 놓여 있다. 누가 쓰고 누가 읽는가? 우리는 쓰는 행위로써, ‘씀’을 완성할 수 있는가? ‘디포’와 함께 마주하는 이 질문은 공허하지도 난해하지도 않다. “엉덩이로 이름을 쓰듯” 견뎌야 하는 치욕을 견뎌낸 자의 텍스트가 ‘이름’도 아니고 ‘이름 아닌 것’도 아니듯이, 이 소설들은 우리에게 그렇게 읽히면서 동시에 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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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 쓺-문학의 이름으로 / 제3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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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학잡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3호 출간! 

'문학은 다시금 무엇일 수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지난해 9월 창간한 반연간 문학전문지 『쓺-문학의 이름으로』 세 번째 호가 나왔습니다. '문화산업 시대의 대중문화와 문학'을 다룬 이번 호의 특집은 신자유주의 세계체제하에서 문학과 문화예술의 위치를 가늠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자기 갱신의 출발점을 새롭게 탐색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학의 과잉과 결여'라는 주제로 열린 '제2회 문학실험실 포럼'의 발제문 전문도 살펴볼 수 있으며, '시와 소설'과 '텍스트 실험 공간' 역시 흥미로운 작품들로 단단하게 꾸며졌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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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김현문학패 수상자 발표

  • 시 이제니
  • 소설 김태용

상업주의로부터 자유로운 독립 문학 공간을 지향하며 지난해 5월에 출범한 사단법인 문학실험실이 제2회 김현문학패 수상자로 등단 이후 꾸준히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이제니(44) 시인과 김태용(42) 소설가를 선정했다. 김현문학패 수여식은 2016년 9월 23일(금)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겐 문학패와 창작지원금(시 1천만 원, 소설 1천5백만 원)이 주어진다.

언어의 현상학적인 환원으로부터 존재의 지속성과 생의 리듬을 길어올리다.
이제니 시인.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나 200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페루」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아마도 아프리카』(2010)와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2014)를 펴냈고 2011년 편운문학상 우수상을 받았다. 등단 이후 시와 노래가 어우러진 낭독 공연 <더블 플레이 포엠>을 진행해오고 있다.

21세기 한국문학을 개척해가는 가장 선명한 별종, 위선을 두 번 뒤집는 위악성에서부터 모독의 거친 숨결로...
김태용 소설가.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등단하여, 소설집 『풀밭 위의 돼지』(2007), 『포주 이야기』(2012)와 장편소설 『숨김없이 남김없이』(2010), 『벌거숭이들』(2014) 및 가명의 실험적 텍스트 『뿔바지』, 『자연사』 등을 펴냈고, 2008년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현문학패-제2회-시-이제니-01

이제니 시인

김현문학패-제2회-소설-김태용2

김태용 소설가


신간 안내 / 김혜순 신작 시집 출간

한국문학이 도달한 한 극점이자, 현대시의 정수를 만나다. <죽음의 자서전>

문명사회가 은폐한 타인의 죽음을 온몸으로 앓아 낸, 지독해서, 너무나 아름다운 '서울 사자의 서'.
내 안의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 죽음을 이토록 처절하게 다룬 우리 문학은 없었다.

"지금-여기를 떠도는 죽음의 외투를 입은 채, 공동체의 유령이 되어… 망각에 저항하고자 기억에 수시로 구멍을 내며… 보이지 않는 보임을, 그 순간의 광휘를, 달아나는 울음과 새어 나오는 비명을 담아낸 목소리의 기록…" (조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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